*이 이야기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창작된 이야기입니다. 사실과 다른 얘기가 있으니 감안해주세요. 입김이 나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와 꽃들이 얼굴을 내밀 준비를 할 때, 평상시와 다름없는 저잣거리는 누가봐도 평범한, 그런 곳이었다. 빛바랜 하얀색과 초록색, 두 색의 옷들이 공존하는 공간에 검정색의 깔끔한 양복을 입은 한 사내가 들어섰다....
안녕 지은아? 네가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얼마전에 졸업했거든. 재수해서 들어간 학교인데 열심히 노력했지. 민지는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어. 중간에 여행을 잠깐 다녀왔거든. 참, 경수는 뒤늦게 입대해서 지금 군대에 있어. 가끔 전화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생활이 괜찮다는 것 같아. 넌 어때? 춥진 않아? 지난 6년 동안 난...
어느 순간 든 의문이 있다. 왜 엄마의 이성 친구를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지? 왜 아빠의 이성 친구를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지? 부모님이 날 키워주시면서 만나 뵙게 된 친구 분들이 있다. 같이 여행도 갈 정도로 친분을 이어온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한 번도, 엄마의 남자친구, 아빠의 여자친구는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에 대한 잡담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엄마, 나 왔어." "일찍 왔네." "응." 몇 년 만에 본가로 돌아왔다. 대학을 다니고, 취직을 하게 되면서 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방학 때는 알바를 하면서 자취방에 머물렀고 취직을 하면서 직업 특성상 전국에 파견되면서 본가로 돌아갈 틈이 없었다.하루 정도는 가볼까, 생각하다가도 그냥 집에서 쉬자, 라는 생각에 돌아가지 않았다. 명절에는 바로...
내 첫사랑은 달이었다. 무생물을 사랑한다면서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난 내 사랑을 부정하진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정말 사랑했으니까. 왜 달을 사랑하게 됐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주 어릴적, 소풍이 너무 기대되어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했다. 엄마는 달에게 소원을 빌라고 해서 방의 커튼을 걷고 때마침 떠있는 동그란 보름달을 ...
이 포스타입의 운영자는 저(Henre) 혼자이지만 MADO님과 저, 두 사람의 글이 올라옵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게시물마다 [MADO] [H] 를 달아놓았으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그만큼 장르도 다양하겠는데요, 어떤 때는 애니(2D)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영화(2.5D)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또 창작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점 유의해 주시고 불편...
저희의 트위터 계정으로 가면 뭐 뻘소리도 많겠지만 글의 홍보트윗이 있어요! 그때는 조금많이 허접한 글갈피도 같이 올라오니까 참고해두셔도 좋을 갓 같아요:) 글의 느낌(?)과 비슷하게 만드려고 노력한답니다^^ 구경하고 싶으시면 공지에 올린 계정을 찾아오세요XD
“피터, 이제 가야지.”피터는 강아지 같은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 토니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꼬맹아. 어서 가야지. 숙모가 부르시잖아.”“싫어. 안갈거야. 형아랑 계속 있을 거야.”“하하, 죄송해요. 얘가 참……. 안 떨어지네요.”메이는 억지로 피터를 데려가려했지만 그럴수록 피터는 토니의 다리에 더욱 얼굴을 파묻을 뿐이었다.“괜찮아요. 피터가 저한테 정...
1. 레너드는 펜을 놓았다. 피로로 눈이 시큰거리는 느낌이 들어 손바닥으로 눈가를 꾹꾹 눌렀다. 까맣게 점멸했다 돌아오는 시야에 책상에 놓인 디지털 시계가 들어왔다. 3:48 A.M. 고비를 지나 잠이 달아난 대신 누적된 피로감이 몰려왔다. 이제와서 잠을 청하기엔 시간이 애매했고, 지금같은 타이밍에 잠들었다간 제 시간에 일어날 자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시험...
여름 감기에 걸렸다. 심하지는 않지만, 하루종일 코가 맹맹하고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상태가 며칠째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찌는 듯한 여름이 덥지 않은 것은 아니라, 밤마다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이불도 덮지 않고 잠이 들었으니,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겠다.미열에 기분이 붕 떴다. 그 느낌이 싫지 않았다. 오후 네시에 가까워지는 시간, ...
제임스 커크는 소문이 많았다. 완벽한 금발머리와 잘 빠진 몸매, 타고난 플레이보이 기질, 그리고도 완벽한 성적을 유지하는 약간의 재수없음으로 인한 수많은 가십이 가는 곳마다 그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다. 학생들은 질리지도 않는지, 커크가 이번에는 누구와 데이트를 했다더라, 어떤 수업에서 누굴 꼬시고 있다더라, 하는 시답잖은 이야기가 언제나 카페테리아며 복도에 ...
헨레 아니고 헨리입니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